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치과만 가게 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충치, 치아상실, 치주염 등등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소화불량, 영양흡수불량, 인지기능저하, 동맥경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외과, 신경과 등에도 병원신세를 질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전신건강을 지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강건강이지만, 치료받기가 선뜻 내켜지지 않는 것들이 있으니... 그중에 하나가 바로 ‘금이 간 치아’이다.

왜 치아에 균열(크랙, crack)이 생겼을까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충치치료로 메운 보충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치아에 물리적 힘을 가하는 경우,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이유로 치아에 금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 치아 균열은 눈에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안 보이는 경우도 있고, 시리거나 아프다는 증상은 있지만, 정확히 어떤 치아에 의한 증상인지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양한 테스트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치과의사들은 충치가 없고, 외관상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균열에 대해 환자를 이해시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 금이 간 치아를 방치했을 때 생기는 문제 (균열치아의 치료가 필요한 이유)

- 신경까지 자극받아 찌릿찌릿하거나 콕콕 쑤시는 증상이 동반된다.
- 치아 균열이 심해져 치아 뿌리 쪽까지 진행되며, 결국 깨지고, 발치하거나 신경치료까지 필요하게 될 수도 있다.
- 가운데로 완전히 쪼개지거나 뿌리까지 균열이 진행된 경우에는 치아를 살리기 어렵다.

금이 간 치아는 절대로 그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으며, 오히려 치료하지 않으면 균열이 더 심하게 진행되어 결국 치아를 잃게 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치아균열이 확인된 후에는 균열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임시 크라운을 씌워 증상을 관찰하면서, 여러 케이스를 점검하게 된다.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크라운 치료를 시행하지만,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근관치료 후에 크라운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물론 그래도 증상이 남아 있다면 발치할 수도 있다.

△ 치아균열을 예방하려면

- 너무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즐기는 등의 식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 이갈이가 심하고, 근육이 발달해서 치아에 큰 힘이 가해지는 경우라면 보톡스 주사를 통해 근육의 힘을 약화시켜 치아에 가해지는 물리적 힘을 줄일 수 있다.
- 치아가 과도하게 닿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교합조정이 필요하다.
- 충치로 인한 충전재가 결국에는 치아에 힘을 가해 균열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충치없는 건강한 치아관리를 위해 식후 칫솔질, 잠자기 전 칫솔질,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이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