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이와 내기를 통해 두뇌를 바꿔 젊은 몸을 가진다는 영화 ‘더 게임’, 젊은 몸을 가진 남자는 가장하고 싶었던 일이 차가운 얼음물을 마시는 것이었다고 한다. 차가운 얼음물이 이에 닿을 때 뼈 속까지 전해오는 시린 감촉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이면 시린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한다.
시린이란 무엇인가? 일명 ‘지각과민성치아’라는 이 증상은 찬 음식 또는 신 음식을 먹을 때 갑자기 느껴지는 치통을 말한다. 이러한 시린이 왜 생기는 것일까? 보통 잘못된 칫솔질 습관으로 인해 야기되며 치아의 마모가 심한 경우,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치아에 금이 간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잇몸과 치아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겨 자극이 치아 신경에 바로 전달되어 작은 자극에도 치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린이는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방법을 통해 시린이를 치료할 수 있으며 치아의 마모부위와 깨진 부위를 레진 같은 합성수지재료로 메워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
조기치료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시 되는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이가 시린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바른 칫솔질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불소 또는 자일리톨이 함유된 치약을 이용하여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미백치약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백 치약의 경우 치아의 외부를 마모시켜 치아를 하얗게 만들기 때문에 시린이에 미백치약을 사용하게 되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또 반회전법을 이용한 칫솔질은 치태제거에 효과적이므로 치아의 결을 따라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이를 닦도록 한다.
평소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시린이를 예방한다면 오랫동안 차가운 물을 원 없이 마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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