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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구강을 위해선 혀 관리는 필수! |
입 속에 존재하는 길이 약 10cm 무게 57g의 혀, 음식물이 침과 고루 섞이고 목구멍으로 들어가며, 입 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의 맛을 느끼고 사랑하는 이와 키스를 통해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은 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혀임에도 불구하고 주목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원하면 원하는 데로 움직이는 혀라고는 하지만 관리를 잘 해주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금 거울을 꺼내고 혀를 내밀어 보자. 그리고 혀를 윗니로 가볍게 문질러 백태의 정도를 확인해 보자. 거친 감촉이 약하게 느껴진다면 정상일 것이며, 백태의 색이 진하고 그 층이 두껍다면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 것을 의미하며 이는 평소 구강건강에 얼마나 무심한 사람이었는지를 말해준다.
혀의 표면에 존재하는 수 많은 주름은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입안의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상피세포, 잇몸에서 나오는 백혈구, 혈액의 대사산물 그리고 음식물 찌꺼기와 엉겨 붙게 되면 하얀색의 막이 혀의 표면에 생기게 되며 이를 설태 또는 백태라고 부른다.
혀의 백태에 존재하는 세균은 530여 종으로 10만개~100만개에 달한다. 이들은 잇몸의 염증으로 이어져 치주염을 발생시키고, 치주염은 당뇨와 심혈관질환을 진행시키게 되어 우리의 건강은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따라서 혀를 닦는 것은 손을 씻고 이를 닦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먼저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섭취를 들 수 있으며 음주와 흡연은 혀의 건강을 헤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평소 혀를 닦는 것을 습관화하여 혀에 존재하는 세균의 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혀는 어떻게 닦는 것이 좋을까? 그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입을 벌리고 혀를 내민다.
2. 세정기를 혀뿌리 부분에 놓는다.
3. 3~5회 정도 쓸어 내린다.
4. 세게 문지를 경우 구역질이 발생하고 맛을 느끼는 미뢰가 상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건강한 구강관리 그 첫걸음은 혀 관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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