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약해지는 치아 때문에 60대 이상의 노년층의 경우 보철을 위해 치과를 찾는 일이 많다. 한 두 개의 치아가 손실되었을 경우에도 치아가 없는 쪽으로 음식물을 씹는 것을 피하면 음식물 섭취에 큰 불편을 겪지는 않는다. 그렇다 보니 바로 치과를 찾지 않고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치아가 손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방치하게 되면 안면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치아손실, 한두 개는 괜찮다? NO

논현동 최국영(65세, 가명)씨는 어금니 두 개가 없다. 치아가 흔들리다가 빠진 후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에 큰 어려움을 겪지 못해 그대로 방치한 것이다. 치아가 없는 부위의 염증이 생겨 치과를 찾은 최 씨. 잇몸의 염증은 물론, 치아가 없는 부위의 인접 치아가 손실부위로 쏠린 채 발견되었다. 결국 최 씨는 염증치료와 보철치료를 병행했다.
최 씨와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상당히 많다. 단순히 한 두 개의 치아가 손실되면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다가, 후에 염증이나 다른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뒤 문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치아가 없는 경우 이를 방치하면 치아가 없는 자리, 즉, 잇몸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치아가 없는 자리로 다른 치아들이 쏠리게 되는데, 잇몸 속의 뼈가 점점 가라앉아 좋지 않은 구강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치아가 없는 자리가 움푹 파이는 등 육안으로 봐도 쉽게 보이는 안면기형이 나타날 수 있어 치아가 손실되면 그 즉시 보철술을 통해 치아의 자리를 메우는 것이 좋다.  
치아가 손실되었을 경우 기존치아와 비슷한 임플란트로 보철해주면, 치아의 기능을 살림과 동시에 치조골도 보호할 수 있으며, 치열이 쏠리거나 얼굴의 모양이 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치아가 손실되는 경우는 단순히 노화로 인한 현상이 전부는 아니다. 사고로 치아가 부러졌거나 충치가 심해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치아를 손실하는 경우인데, 이때에도 반드시 적절한 보철술을 통해 치아가 없는 자리를 메워 주는 것이 치아건강을 위한 길이다.

치아손실을 방치하여 치열이 흐트러지고 안면기형이 생긴다면 치료시기가 늦춰져 치료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치아건강을 위해 치아보철을 미루지 말고, 초기에 간단한 보철을 통해 치료를 해야겠다.

출처: 2008년05월21 (서울=뉴스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