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언청이라고 알려진 구순과 구개열은 발음을 하거나 음식을 섭취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못지 않게 사회적으로 많은 불편을 겪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치료 기법의 발달로 현재는 거의 완전히 정상적으로 재건이 가능하며 교정치료는 이 질환의 치료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입니다. 비록 장기간의 치료가 소요되며 관련된 여러사람의 치료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환자 스스로의 인내심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함으로써 완전히 정상으로 환원되는 상태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2. 동의어

언청이, 토순 토순 째보

3. 정의

선천성발육 부전으로 인해 발생되는 안면기형으로 내측비돌기, 외측비돌기, 상악돌기 등 안면을 이루는 태생초기에 출현하는 돌기들의 융합실패에 기인하며 주로 태생 8주 이전에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을 말합니다.

4. 증상

윗 입술과 코의 모양이 비정상적이고 인중이 약하거나 부재의 경우가 많고 젖 빨기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치열부정과 다수 치아의 선천적 상실이 발생할 수 있읍니다. 또한 구강내에 충분한 압력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발음시 지나친 코소리(과비음,hypernasality)이나 발음장애등이 발생할 수 있읍니다. 가장 외형상으로 많이 들어나는 부분은 윗입술이 갈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5. 원인,병태 생리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규명되고 있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이 가장 주요한 것으로 생각되며 그외에 산모의 나이, 영양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방사선, 감염, 태반내의 감염으로 인한 저산소증 등이 있읍니다.

6. 진단

진단은 다른 치과질환과 같습니다. 즉 일차적으로 입안의 본을 떠서 석고모형을 제작하여 치아, 치열 및 입안의 상태를 정확히 판별하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후 옆얼굴 엑스선 사진, 앞얼굴 엑스선 사진, 파노라마 엑스선 사진, 치아 개개의 엑스선 사진, 입천장 엑스선 사진등이 필요하며 필요에 따라 근육기능검사(근전도 검사), 교합검사들을 시행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삼차원 컴퓨터 단층촬영을 시행합니다.

7. 경과,예후

요즈음은 수술방법이 많이 개량되었고 의사들도 익숙해져 있어서 수술후 입술의 외형의 문제는 거의 없으나 상태에 따라서는 흉터가 두드러져 보기 싫거나, 인중의 형태불량, 코날개(비익)변형등이 있어서 학령기에서 성인이 되는 사이의 연령 중에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코날개(비익)변형은 입술의 외형수복이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 변형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후일 성장과정 중에 코의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외형을 개선시키는 코성형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순구개열이 있을 경우 심한 치열 부정교합이 유발되므로 장기간에 걸친 교정치료와 치아가 선천적으로 결손된 경우 이의 수복을 위한 치과치료가 병행됩니다. 구순 구개열은 비록 장기간이기는 하지만 의사의 용의주도한 수복 치료로 완전히 정상인과 똑같은 상태로 수복 재건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망은 금물입니다.

8. 합병증

구순 구개열이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며 그 치료 내용 또한 대단히 복잡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술의 발달로 인하여 두드러진 합병증 없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읍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환자와 그 보호자 및 의사의 노력이라 할 수 있읍니다.

9. 치료

구순 구개열 환자의 악안면 형태와 기능을 회복하여 일반인과 같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하려면 출생직후부터 악골 발육이 끝나는 성인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치과 교정과, 소아치과, 치과 보철과, 구강악안면 외과등의 임상각과의 전문가와 소아과, 이비인후과, 소아정신과,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등의 Team approach를 이룬 일관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1) 출생 직후 수유를 위한 일차적 입천장 봉합 수술이 시행되어야 하며 (2) 가라진 입술을 봉합하는 수술을 시행한 후 (3) 영구치가 입안에 나오면서 부터 치열 교정이 시행되고 (4) 성장이 끝날 무렵 이차적 수술을 시행하여 입천장에 뼈를 이식하던가 또는 얼굴에 남아 있는 수술 흉터를 없애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읍니다.

10. 예방법

언청이의 발생 자체에 대한 구체적 예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임신중 산모의 질병이나 외상등에 의하여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임신중 적절한 임신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일단 신생아에서 구순구개열이 인지되면 우선 소아과와 성형외과 및 치과교정과 의사의 진단하에 일차적인 입천정을 닫아주는 수술을 시행하여 신생아가 젖을 빠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조기에 치과적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이차적인 장애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읍니다.

11. 이럴땐 의사에게

구순구개열 환자의 경우 출생직후부터 관리가 되어야 하므로 증상의 발견즉시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입술은 깨끗한데 입천장이 갈라져 있을 경우(구순열을 동반하지 않은 구개열의 경우) 유아시기에 외형상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유장애나 발음에 콧소리가 많이 섞여나는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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